이모지(그림문자)를 집착하듯이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장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문자 보낼 때 이모지를 더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좋아하는 상대와 섹스나 데이트할 확률이 더 높다.미국 인디애나대학의 킨제이 성 연구소와 시카고의 레이크포레스트 대학의 심리학과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지난 8 월 과학저널 플로스원에 게재했다.공동 연구팀은 이모지 사용이 데이트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서로 다른 두 연구에서 도출됐다. 연구팀은 각 연구의 참가자에게 이모지 사용 여부와 이유, 데이트와 성관계 빈도 등을 물었다.첫 연구의 참가자는 18~94세의 미국인 솔로 남녀 5327명이었다. 이들은 최근 데이트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남녀다. 참가자의 87%는 이성애자, 10%는 게이 또는 레즈비언, 3.5%는 양성애자였다. 참가자의 62%가 백인, 19%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5%는 히스패닉계와 라티노, 6%는 아시아계, 2%는 원주민이었다.첫 연구 결과는 이렇다. 참가자 38%는 이모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9%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28% 정도만 규칙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복적으로 이모지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었다. 참가자의 3%는 문자 하나당 적어도 이모지 하나를 사용했다. 2.5%가 문자 하나당 이모지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솔로 대부분이 이모지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두 번째 연구는 성인 2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첫 연구로 얻은 결과를 확장하기 위해 시행됐다.참가자는 18~71세였다. 이 중 84%가 이성애자, 13.5%는 양성애자, 3%가 동성애자다. 전 실험과 마찬가지로 참가자 중 대부분인 백인이 73%,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13.5%, 9%는 라틴 아메리카계, 8%가 아시아계, 1.5%는 원주민, 0.4%가 아랍계 또는 중동계, 인도계였다.연구팀은 참가자의 이모지 사용 빈도와 데이트 상대와의 친밀감, 연락 기간을 분석했다.두 번째 연구 결과는 이렇다. 참가자의 3%만이 데이트 상대에게 문자 보낼 때 이모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문자 보낼 때 이모지를 쓴 참가자는 다음 데이트로 연결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높았다.이모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데이트 상대와 키스하거나 성관계할 확률이 훨씬 더 높았다. 또 이렇게 이모지를 쓰는 사람들이 상대와 연애로 연결될 확률이 높았다.물론 데이트 서비스 업체 매치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완벽하진 않았다. 연애의 수수께끼를 완전히 풀지 못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어떤 이모지를 사용했는지 살펴보지 않았다. 또 문자를 어떤 느낌으로 보내는지 고려하지 않았다.하지만 연구팀은 이모지를 자주 쓰면 연애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모지를 즐겨 쓰는 사람이 친밀하고 감정적인 관계 형성을 더 잘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모지를 통해 부정적인 문자는 좀 더 부드럽게 전달하고 긍정적인 문자는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모지를 사용해 서로 호감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연구는 이모지가 친밀감 형성에 효과적인 보조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지금 좋아하는 상대에게 눈에 하트가 있는 이모지를 보내 데이트 성공 확률을 높여보자.Meera Navlakha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세요.본 기사의 출처는 VICE Asi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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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를 쓰는 이유는 다양했다. 문자에 색감을 넣고 싶다는 응답이 있었다. 또 이모지로 성격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다.연구팀은 “데이트 상대에게 문자 보낼 때 이모지를 사용하면 상대와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좀 더 로맨틱할 뿐 아니라 성관계도 더 자주 한다”고 밝혔다.두 연구에서 모두 이모지 사용과 성관계 빈도, 파트너 수가 연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두 연구에 따르면 이모지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덜 사용하는 사람보다 상대와 데이트하는 횟수도 많고 성관계도 더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