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여성의 모유를 원하는 성인 남성의 은밀한 세계

일부 남성은 모유를 통해 성적 쾌락뿐과 안정감을 느낀다.
모유 수유, 가슴, 젖, 인도, 유두, 페티시
삽화: 조던 오스틴

어떤 남성은 여전히 아이처럼 모유를 그리워한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모유를 찾는다. 이런 남성은 모유를 통해 성적 쾌락뿐 아니라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얻는다고 말한다.

구글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남성은 모유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에 빈번하게 검색한다. 일례로 검색 중에 ‘남편이’로 시작하고 ‘젖을 먹여 달라고 해요’로 끝나는 데이터가 많았다. 2017년 인도에선 성인에게 수유하는 법과 아기에게 수유하는 법을 찾는 구글 검색량이 비슷했다.

인도 섹스코치 팔라비 반왈은 VICE에 많은 성인 남성이 실제 모유를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수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성적 쾌락을 위해 젖을 빠는 사람, 젖이 나오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사람 등 여러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BDSM(결박·구속·사디즘·마조히즘) 취향이면 수유를 명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모유를 탐하는 행위는 여러 성적 금기 중에서도 알려져 있지 않다.

성교육 강사 토냐 존 밀러는 VICE와 인터뷰에서 성인 남성이 모유에서 쾌락을 얻는다는 사실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회 통념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첫째로 남성은 여성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기 때문이에요. 둘째로 여성의 모유는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성적 쾌락을 느낀다는 게 금기되기 때문이죠.”

광고

증권 회사에 다니는 31세 인도 남성 제이는 자신의 모유 페티시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제이는 2년 전 불황 때 직장을 잃고 절망감에 빠져 있었다. 그는 “당시 절망적이었다”며 “남편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가 절망에 빠졌던 진짜 이유는 실업한 상황보다 신념처럼 믿었던 전통적 남성의 역할을 더는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남성은 “부인은 상황을 잘 받아들였고 가계를 책임지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건 그리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성은 어느 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내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부인이 막 둘째를 낳아 젖이 나오던 시기여서 자연스럽게 젖가슴으로 향했어요. 살면서 그렇게 안정감을 느낀 적이 없었어요.”

26세 인도 남성 통카르는 2년 전 결혼한 뒤 매일 밤 일종의 의식처럼 아내의 젖가슴을 찾는다. 그는 “왜 이 행위를 성적 기행으로 단정 짓느냐”며 “모유의 한 측면만 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젖가슴이 성스러운 이유는 어린 생명을 보존하기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더 큰 이유는 인간이 생애 최초로 진심 어린 애정을 느끼는 순간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통카르는 “살아가며 그 첫 애착의 순간을 다시 느끼려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아이를 손에 안았던 순간만큼 아내의 모유에 기뻐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그의 아내는 남편이 습관처럼 모유를 먹는다고 털어놨다. 부인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젖이 나오던 시기에 TV를 보고 있으면 남편이 옆에 앉아 가슴에 입을 갖다 댔다”고 회상했다. 이런 행동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아기와 유아들은 종종 모유를 끊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인도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인도 어머니들은 아이의 젖을 떼기 위해 쓴맛의 인도산 라일락이나 박 추출물, 매운 고추를 유두에 바르기도 한다.

통카르는 성인도 모유 수유나 젖을 빠는 행위에 중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여성의 젖가슴에 집착하는 상황은 또 있다. 불임 판정을 받게 되는 경우다. 대부분 남성은 불임 판정을 받으면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몹시 괴로워한다.

27세 인도 사업가 카란은 병원에서 정자 수가 낮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날을 보내고 있을 때 아내가 안아줬다”고 고백했다.

“기가 완전히 죽어 있으니 아내가 두 팔로 꼭 껴안아 주는데 한순간에 아이가 돼 버렸어요. 마치 아내가 구제해주길 바랐던 것처럼 가슴에 푹 안겨 있었어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젖가슴을 빨았어요. 요즘도 마음이 허할 때마다 그렇게 해요.”

그에게는 아내의 젖가슴을 빠는 행위가 성욕 해소를 위한 행위가 아닌 치유 행위였다.

하지만 이런 행위 때문에 충돌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32세 인도 동성애자 남성 아디트야는 유두 성애를 지닌 성대방 남성 때문에 유혈 사태를 경험했다. 

광고

그는 “상대방이 유두 애무를 잘 하다가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말을 시작했다”며 “귀신에 씐 것처럼 아기 목소리를 내면서 ‘왜 우유가 안 나와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를 안 깨려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유두를 물려 피를 봤다”고 덧붙였다.

아디트야는 자신이 밀치자 상대가 환상에서 깨어났다고 전했다. 과거에 아기한테 젖을 물리던 이모의 모습이 떠올라 분위기에 취해 그렇게 행동했다는 해명을 들었다.

성인 남성이 모유를 찾는 건 인도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일부 일본인은 ‘모유 바’에서 모유를 주문해 마시거나 여성에게 모유를 수유받기도 한다. 또 일부 중국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게는 분유를 주고 모유를 판매하기도 한다.

어떤 운동선수들은 여성의 젖을 기적의 묘약으로 생각하고 구하려고 한다.

인터뷰이의 요청에 따라 인터뷰이 이름은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