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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여고생 향기’ 방향제

일본에서는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고양이 이마 향기’와 만화와 게임 속 캐릭터들의 ‘가상 향기’도 판매되고 있다.
Koh Ewe
SG
일본 여고생 방향제
여고생. 사진: Chen Feng on Unsplash

일본에서 여고생 향기가 난다고 마케팅하는 방향제가 팔리고 있다. 일본에는 JK 비즈니스가 있다. JK는 일본어 여고생(女子高生·조시코세)의 약자다. 여고생에 성적 판타지나 페티시를 지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다. JK 비즈니스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전방위로 퍼져나갔다. 여고생 카페를 비롯해 여성이 교복을 입고 일하는 마사지숍, 입던 속옷을 판매하는 사업도 있다.

방향제 회사는 ‘조수석에 여고생을 태웠을 때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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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라뉴스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최근 구매한 여고생 향기가 난다고 하는 방향제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방향제를 구매해서 차에 부착했더니 어머니가 조수석에 어린 여성을 태웠었다고 착각했다”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여고생의 향기라고 말하는 건 무엇일까. 매체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방향제를 써보고 “과일 향기가 난다”며 “여고생이 쓰는 향수의 냄새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정보 고맙다”며 “오늘 바로 주문했다”고 적었다. 이어 “방에 걸어 놓으면 여성과 온종일 같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방향제는 성인용품점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일본 버전인 아마존 재팬에서 1760엔(약 2만원)에 팔리고 있다.

일본에서 향기 판매는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다.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고양이 이마 향기’와 만화와 게임 캐릭터들의 ‘가상 향기’도 판매되고 있다.

다른 제품들은 더 소름 끼칠 수 있다. 방금 샤워하고 나온 여성의 수건 냄새가 나는 향수, 젊은 여성의 향기가 나는 비누도 팔리고 있다. 프라이드치킨 회사의 마케팅은 더 나갔다. 어린 여성의 발바닥 냄새, 소녀의 땀 냄새가 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런 제품은 예의와 공손함을 중시하는 일본 문화의 이면에 깊이 스며든 오타쿠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했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ASI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