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al health

건강에 실제 도움이 되는 귀여운 동물 영상 시청

동물 영상을 시청한 참가자의 불안 지수가 최대 50%까지 감소했다.
귀여운 동물 강아지 고양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귀여운 동물의 영상이나 사진을 오랫동안 보다가 자책한 적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이달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귀여운 동물을 보는 건 근심과 스트레스를 대폭 낮춰준다.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리즈대학이 서호주관광청과 귀여운 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30분간 봤을 때 혈압과 심박수, 불안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봤다.

연구원들은 지난해 12월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 고릴라, 쿼카(캥거루과)의 영상을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높은 참가자 19명에게 보여줬다. 영상 시청 30분 뒤 모든 실험 참가자의 혈압과 심박수, 불안이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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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시청 후 즉각 효과를 보였다. 평균 혈압은 136/88에서 115/71로 떨어졌다. 불안 지수는 평균 35% 감소했다. 일부 참가자의 불안 지수는 거의 50% 줄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귀여운 외양을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라고 하는데 이걸로도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사람들은 큰 머리와 눈, 통통한 볼, 넓은 이마를 지닌 아기를 본능적으로 보살피려 한다. 동물을 아기처럼 느끼는 것이다. 새끼 동물은 인간의 아기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큰 머리 등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관이 있는 흥미로운 연구가 하나 더 있다. 2017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귀여운 동물의 영상을 함께 보는 건 유대감에 좋다. 연인 관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이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의 정도가 높은 요즘 동물 영상을 누군가와 보는 건 어떨까.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거다.

Satv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