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올해 초에 시행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하면서 술집과 식당이 12일(현지시간) 약 4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영국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신규 확진자와 일일 사망자도 이달 들어서면서 큰 폭으로 줄어서다.
오랜만에 술집과 식당엔 활기가 넘쳤다.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일부 술집은 다음 달 말까지 예약이 찰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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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고위험군과 50대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러스 전문가 로런스 영 교수는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직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은 빠른 백신 접종으로 상황이 나아졌지만 다른 국가는 아직 상황이 심각해서다.
영 교수는 “영국도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코로나19 전파)을 간과할 수 없다”며 “매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술집뿐 아니라 상점과 미용실, 동물원, 테마파크 등도 이날 문을 열었다. VICE의 사진작가 제이크 루이스가 다시 문을 연 런던의 술집 분위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