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di Arabia

사우디아라비아, ‘존재하지 않는 도시’ 네옴에 서아시아 최초로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개최지 네옴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고안한 미래 도시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
미래 도시 네옴의 일부. 이미지: 네옴

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 중인 도시 네옴이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네옴은 존재하지 않는 도시인데도 서아시아 최초의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됐다.

네옴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북서부 사막에 계획하는 미래 도시다. 건설에 5000억달러(약 714조원)이 투입되고 ‘트로제나’ 스키 리조트와 공항 등이 들어선다.

건설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는 “풍요로운 삶과 유망한 미래가 있는 도시”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네옴 프로젝트의 계획 중 일부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건설은 이미 계획보다 뒤처졌다. 건물 일부만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가 건설되는 지역은 여름엔 38도까지 오르고 담수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사우디는 담수처리공장과 에어컨을 가동해 수백만명을 살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