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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테러’, 10년 가까이 주문 안 한 피자 배달 받은 남성

남성은 한 번에 피자 14판이 배달 온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피자 배달

주문하지도 않은 피자가 배달이 온다면 누군가 날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준 깜짝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렐지 모른다. 그런데 여기 피자 배달을 받고도 좋아하기는커녕 힘들어하는 남성이 있다. 남성은 무려 9년 동안이나 주문 안 한 피자를 배달 받았다.

벨기에에 사는 65세 남성 장 반 랜데그헴은 처음에는 누가 실수로 주소를 잘못 전해서 피자가 자신의 집으로 배달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

남성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었다”며 “밤에도 피자 배달을 온 스쿠터 소리가 들려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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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피자 말고도 주문한 적 없는 케밥과 음식이 수시로 배달온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1월에는 피자가 무려 10회에 걸쳐 배달오기도 했다. 하루는 피자 14판이 한 번에 배달온 적도 있다.

남성은 피자 배달이 올 때 배달비를 내지 않고 음식을 가게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매번 오는 배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가게에도 피해가 간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32km 떨어진 곳에서 사는 친구도 피자 배달을 받는다고 전했다. 가끔은 두 사람이 같은 날에 피자를 받아서 서로 배달이 올지 모른다고 경고해준다.

남성은 이미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아직도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그는 “누구라도 9년간 괴롭힌 죗값을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피자 테러’의 범인을 두 사람이 공통으로 아는 지인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ASI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