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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배우들이 알려주는 침대에서 오래 가는 방법

포르노 배우들이 ‘너무 빨리 싸는’ 남성들을 위해 노하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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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배우들이 알려주는 침대에서 오래 가는 방법. 사진: 셔터스톡

대부분 남성은 침대 위에서 ‘폭죽’을 너무 빨리 터트리면 안 된다는 부담을 느낀다. 이런 압박을 느끼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포르노를 봤기 때문일 수도 있고 상대에게 들은 농담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있어서 일 수도 있다. 남성들은 성관계 시간을 자존심으로 여긴다. 너무 일찍 사정해버리면 상대를 충분히 기쁘게 해주지 못했다거나 남성성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괴감에 빠진다. 아무도 ‘1분 맨’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 남성은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전문가들은 대부분 커플이 순수 삽입 섹스 시간으로 7~13분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과 달리 3~7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행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남성은 절정까지 5분30초간 버틸 수 있다. 데이터상 12분 이상 버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충분한 전희 시간이 순수 삽입 시간보다 중요하다는 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여성에게 포르노처럼 10분 이상의 삽입 시간을 요구하는 건 두려운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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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최소 3분의 1 이상은 삶의 어느 시점에 조루로 인해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삽입 섹스를 1분 이내로 끝내기도 한다. 이보다 더 많은 남성이 자신이 만족하거나 상대가 만족하기 전에 사정한다. 사회적인 편견이 이 문제에 한몫한다. 이런 현상이 있다는 건 사정 시간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남성도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는 것을 뜻한다. 일부는 콘돔이 신체가 느끼는 민감도를 줄여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이를 위한 해결책이 아니며 어떤 이들에게는 신체적으로 부적합할 수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항우울제나 리도카인 기반의 스프레이를 써서 신체의 민감도를 줄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사정 시간을 늘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방법도 모든 이에게 적합하지 않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 포르노 배우들도 조루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다르다.

3년 경력의 포르노 배우 조니 굿럭은 촬영 때문에 최소 30분에서 최대 3시간까지 사정을 참아야 한다. 20년 이상 경력의 스티븐 홈스도 배우들에게 사정을 참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6년 경력의 에런 톰프슨과 같은 배우들은 일상생활에서 부인과의 성관계에서만큼 촬영할 때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6년 경력의 로건 피어스는 “배우로 일하는 내내 섹스 선수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사정을 늦추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털어놨다. 17년 경력의 딕 치블스는 과거에 조루 문제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물론 일부 포르노 배우는 일상생활에서보다 카메라 앞에서 더 오래 참을 수 있다고 했다. 10년 경력의 라이언 드릴러는 “촬영할 때는 앞에서 방향이나 자세를 잡아주는 스태프들이 함께 있어 일상생활에서보다 성적인 흥분감이 적게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배우는 화학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니면 침대에서 오래 촬영을 지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기술을 연마하거나 연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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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iki Commons

배우들의 조언이 모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조언 대부분은 성상담가나 섹스를 다루는 잡지가 조언하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기술 연마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또 사람의 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들은 누구든 침대에서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훈련할 수 있다고 했다.

VICE는 최근 사정 시간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을 위해 포르노 배우들의 조언을 들었다.

로건 피어스

저 같은 경우는 사정하려는 느낌이 들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세분화합니다. 예를 들어 바닥 타일이 너무 불편하다든지, 꼬리표가 멍이 든 것 같다든지, 이런 생각에 의식의 초점을 옮겨 집중합니다. 지금 이 자세로 얼마나 있었는지, 등이 땀에 너무 젖어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요.

의식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으면 초점을 상대에게 맞추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숨을 고르기도 하고 안 되면 휴식을 하거나 가볍게 한 잔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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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할 수 있는 특별한 비밀은 없는 것 같아요. 나올 것 같으면 참고, 참고 참으세요.

딕 치블스

사정을 참는 핵심은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하는 행동이 너무 강렬하다면 상대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신호를 주세요. 대부분 남성 포르노 배우는 여성 배우가 올라와 타고 있을 때 카메라가 안 잡고 있는 다리를 가볍게 두드려서 신호를 줍니다. ‘자세를 바꿔봐요. 45분 더 촬영해야 하는데 벌써 사정할 것 같아요’라는 신호인 거죠.

상대에게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당신을 좋아한다면 도와줄 거예요.

저는 성기에 감각을 없애기 위해 호흡법도 써요. 제 호흡의 소리에 온정신을 집중해요. 체내 산소량이 증가하면 발기력이 강해지고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도 강해집니다.

사정을 지연할 때 음낭을 아래로 당기기도 해요. 음낭에 담긴 고환은 보통 섹스할 때 몸에서 멀리 멀어져 있다가 사정할 때 붙거든요. 음낭을 당겨 약간 늘어뜨리면 남은 시간을 재설정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웃기게 들리겠지만 정말 한 번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상대의 몸을 잘 알고 배워야 해요. 남성들이 제발 상대를 잘 알았으면 해요. 관계 전에 성적 쾌락을 먼저 선물해주세요. 사정까지 오래가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상대를 어느 정도 만족시켰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감이 붙어서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어요.

조니 굿럭

골반 근육을 통한 케겔 운동이 효과가 있습니다. 남성이 소변을 참을 때 쓰는 근육과 같죠. 케겔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보세요. 그러면 필요한 만큼 사정을 참을 수 있죠. 

자위하거나 상대와 섹스할 때 연습해보세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면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이 적힌 책을 보거나 구글에 검색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저를 포함한 대부분은 절정으로 쉽게 이르게 할 수 있는 특정 자세나 자극이 있어요. 자신의 몸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해요. 어떤 자세에서 강한지를 알고 있어야 하죠. 이건 많이 해보고 연습해야지 알 수 있어요. 자신의 몸을 파악하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다음에 혼자 하거나 상대와 할 때 자세별로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세요.

에런 톰프슨

보통 너무 빨리 사정할 것 같으면 가장 먼저 얼굴을 가리고 제 손가락을 물어 뜯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 때문에 발기가 약간 풀리고 중심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라이언 드릴러

초점을 자신이 아닌 상대 여성에게 맞춥니다. 여성의 기쁨에 집중하고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자신의 느낌은 생각도 안 날 겁니다. 이렇게 하면 가장 좋은 점은 상대가 이를 알아차리고 똑같이 보답해준다는 점이죠. 한마디로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입니다.

하다가 정말 못 참을 것 같으면 자세나 템포, 각도를 조금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성기가 잠깐 쉴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방법으로 상대를 기쁘게 해보세요.

보통 배우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오래 해야하므로 러브젤을 많이 사용합니다.

러브젤을 완충제나 마비제로 활용할 수 있죠. 콘돔처럼 사정 지연에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