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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몰카’ 이용한 인도 최대의 섹스 스캔들

인도 여성 5명이 립스틱 몰카로 정치인의 금품을 탈취하다가 붙잡혔다.
Shamani Joshi
Mumbai, IN
립스틱 인도 최대 섹스 스캔들
사진: DARREN NUNIS ON UNSPLASH

인도에서 립스틱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로 유력 정치인들의 성생활을 담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협박 등)로 여성 5명과 운전기사가 최근 붙잡혔다.

이들은 유력 정치인과 정부 인사 1000명 이상과 잠자리를 갖는 과정에서 립스틱 카메라로 영상과 음성 기록을 남겼다. 이 중에는 중간 연락망 역할을 했던 39세 슈웨타 자인뿐 아니라 대학생과 30~40대도 있었다. 자인은 대학생과 매춘부, 발리우드 배우들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혹했다고 시인했다. 잠자리를 갖게 하고 확보된 자료로 협박해 금품을 챙기는 식이었다. 또 정부 인사들을 움직여서 이들이 소유한 비정부기구(NGO)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손을 썼다.

이 작업의 주도자들은 정치인 등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19년가량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립스틱 카메라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연결된 안경과 고글 등 최첨단 소형 카메라를 활용해 피해자의 은밀한 성생활을 담았다고 밝혔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레데시주 인도르의 선임 경찰은 “이들이 정밀한 장비를 활용해 더러운 행동을 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며 “립스틱이 평범한 물건인 것을 감안하면 어떤 물건이라도 무슨 방식으로든 범죄에 이용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들 무리 중 한 명인 34세 아티 다얄이 피해자로부터 42만달러(약 5억320만원)를 뜯어낸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다얄이 피해자가 건네주기로 했던 지불금의 첫 분할 대금을 수령하기 위해 나타났을 때 사로잡은 뒤에 체포했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INDI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