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virus

8월 17일 임시공휴일 확정으로 황금연휴 탄생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시공휴일 황금연휴
사진: 픽사베이

올해 8월 17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졌다.

15일 광복절(토), 16일(일)에 이어 사흘간 '황금연휴'가 생겼다.

한국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높은 피로감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했다.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맞아 휴식의 기회가 적은 점도 고려했다.

참고로 올해 휴일은 모두 115일로 지난해 휴일 117일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줄어든 걸 감안했다"며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이 많다"며 "이런 분들을 향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을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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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이런 취지로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를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날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경제 전체에 생산 유발액은 4조2000억원, 취업 유발 인원은 3만6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부가가치유발액도 1조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이 불러올 수 있는 내수 진작 효과와 긍정적인 파급 영향을 추정하고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임시공휴일은 국가 행사 기념, 내수 진작 등 필요에 따라 정부가 정하는 공휴일이다.

최근에는 추석 연휴 전날(2017년 10월 2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2017년 5월 9일), 어린이날 다음 날(2016년 5월 6일), 광복절 전일(2015년 8월 14일)이 있었다.

Junhyup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