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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오케스트라가 방역 조치에 맞서 공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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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한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문화 시설 폐쇄에 항의해 무대를 일일 미용실로 꾸몄다. 현지의 미용실은 현재 문을 열 수 있지만, 문화 시설인 공연장과 극장, 영화관, 박물관은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는 19일(현지시간) 문화계가 정부로부터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 손님 50명을 초청해 무대 위에서 이발했다. 또 다음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악기를 연주했다.

오케스트라의 사이먼 라이닝크 총감독은 “이번 기회로 문화계를 아우르는 공정한 장기 정책이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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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도미니크 윈터링 최고경영자(CEO)도 “동료들과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공연장이 감염원이 아니라고 증명했다”며 “정치권도 문화예술인들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 가수 산네 월리스 더프리스와 코미디언 디에데릭이 처음 시작했다. 이들은 전국 70개 이상의 극장에 사람들을 초청해 이발하고 공연을 선보였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이번 행사도 이들이 시작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