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하루 사망자가 368명에 달해 총 누적 사망자는 모두 1809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15일(현지시간) 확진자가 3590명, 사망자가 368명 발생해 총 누적 2만4747명, 180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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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고령 인구가 가장 많다. 이 점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전 세계 사망자가 6500명 정도인데 이 중 약 30%가 이탈리아에서 나온 셈이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7%를 넘나든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세계 평균 3.4%의 2배 수준이다.
연일 시신이 늘어나면서 시신 수거가 늦어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폴리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파트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누나의 시신을 수거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 남성은 47세였던 누나가 지난주부터 코로나19를 앓기 시작했고 건강이 급속히 안 좋아지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나가 사망한 뒤로 어디에서도 시신을 수거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결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가 우리를 버렸다”며 “시신을 수거해가라”고 호소했다. 36시간이 지난 후 사람이 와서 시신을 가져갔다고 한다.
이웃 국가인 스페인도 상황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7844명, 사망자가 29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중국 밖 확진자 수가 중국 확진자 수를 처음 넘어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전염병 최악의 시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확진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U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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