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건축가의 건축 디자인이 자유로움과 동의어가 되는 나라다. 그만큼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건축이 탄생하고 각광받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의 건축 디자이너는 무한 경쟁을 하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이건 일본 최신 현대 주택 411건을 조사해 책을 낸 미국 작가 폴록 나오미가 쓴 글이다.일본인은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밀집한 열도의 가장 큰 섬 혼슈에 몰려 산다. 평지의 가치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그렇다면 묘지나 철길 주변은 어떠한가. 당연히 다른 곳보다 훨씬 땅값이 저렴하다. 그래서 인구가 모여있지 않은 지방이나 기피 지역에 집을 짓는 경우에는 건축가를 고용해 꿈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공간 효율이 중요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부족한 너비를 높이가 보완하기도 한다. 이 경우 건물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다. 계단은 방을 연결하거나 테라스로도 쓰인다. 일본에서 평수는 어쩌면 아무 의미가 없다. 같은 평수라도 누가 짓는가가 중요하다. 도쿄에서부터 후쿠오카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주택 10채를 엄선해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