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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바람 쐬고 싶다"며 비행기 비상 탈출구 연 승객

열지 말라는 안내를 받고 나서 바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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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내부. 사진: SUHYEON CHOI ON UNSPLASH.

여객기의 비상 탈출구는 말 그대로 ‘비상용’이다. 그러나 한 중국인 여객기 탑승객이 승무원에게 안내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신선한 바람을 쐬고 싶다”며 비상문을 개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중국인 여성은 지난달 23일 후베이성의 우한이라는 도시에서 간쑤성에 있는 란저우로 향하는 샤먼항공을 탑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에 따르면 그는 여객기에 탑승하고서 이륙 전 “여객기 안이 너무 답답해 신선한 바람을 쐬고 싶다”며 비상문을 열었다.

승무원들은 앞서 이 승객에게 비상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지 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이 자리를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버튼을 누른 것이다. 이 일로 이 승객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과정에서 여객기가 최소 1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되면서 다른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다른 승객들은 사건의 영상을 촬영했고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사실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파키스탄의 한 승객이 화장실인줄 알고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있었다. 5월 중국의 한 승객은 비상문을 통해 여객기에서 내리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