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gs

코카인 채운 코코넛 2만개 콜롬비아에서 밀수 중 적발

코코넛 + 코카인 = 코카이넛
Max Daly
London, 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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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을 채운 코코넛 2만개가 최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적발됐다. 사진: 콜롬비아 검찰청 제공

코카인이 담긴 코코넛 약 2만개가 콜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밀수되다가 적발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캔버스 가방 500여개에서 숨겨진 ‘코카인 코코넛’을 찾았다. 코코넛을 실은 화물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제노바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당국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발표해 “조사를 통해 코코넛 안에 과즙 대신 액상 코카인이 들어간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코카인 함량을 알아내기 위해 코코넛을 실험실로 보내 조사하고 있다. 또 수취 예정인과 적재 장소를 확인 중이다.

코카인을 물에 녹여 밀수하는 방식은 흔하다. 하지만 코코넛워터를 물에 탄 코카인으로 바꿔치기해 들여오는 방식은 흔하지 않다. 범행은 이례적이었지만 수법은 간단했다. 

주삿바늘로 코코넛에 작은 구멍을 내고 코코넛워터를 제거한 후 액상 코카인으로 채웠다. 그런 다음 치과에서 쓰는 레진을 이용했다. 갈색 레진으로 코코넛 표면을 덮었다.

당국은 공항 스캐너로 코코넛 안 액체의 비정상적인 밀도를 확인해 범행을 잡아냈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건은 또 있었다. 홍콩에서 2016년 코카인이 든 용과가 적발됐다.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영국을 경유해 온 용과들에 액상 코카인이 채워져 있었다.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도 코카인 총 60g이 주입된 코코넛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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