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진작가 조너선 히메네스(활동명 정크)가 인간과 자연, 환경을 주제로 세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사진작가에게 수여하는 ‘2020 어스 포토’의 대상을 차지했다.
‘2020 어스 포토’를 주최하는 영국 포리스트리 잉글랜드와 왕립지리학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정크의 사진 연재를 대상과 공간 부문상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크는 풀에 뒤덮인 공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때 사람들이 찾았지만 더는 찾지 않아 자연 속에 다시 뒤덮인 커피숍과 호텔, 수영장, 극장의 모습을 포착했다.
포르투갈의 호텔. 사진: Jonk/Earth/Photo 2020/RGS
정크는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초점 맞춰 작업한다. ‘어스 포토’도 인간과 지구, 둘 사이의 관계에 논의를 확장한 작가들을 조명한다.
이탈리아의 수영장. 사진: Jonk/Earth/Photo 2020/RGS
심사위원장이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기자 머리사 로스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중성을 잘 표현했다”고 밝혔다.
아브하즈 자치공화국의 극장. 사진: Jonk/Earth/Photo 2020/RGS
주최 측은 작품 2600개 이상을 접수받았고 사진 50점과 영화 4편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다른 부문의 수상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의 한 남성이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다. 사진작가 옌롱 궈가가 카메라에 담은 작품으로 사람 부문상을 차지했다. 사진: YANRONG GUO/EARTH PHOTO 2020/RGS
숲 속의 죽은 나무들. 사진작가 찰스 제롯이 화재로 탄 숲을 2년 뒤에 찾아 찍은 사진으로 숲부문 상을 차지했다. 사진: CHARLES XELOT/EARTH PHOTO 2020/RGS
한 남성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자신의 가방을 머리 위로 들고 서 있다. 베네치아는 기후 변화로 매년 도시가 물에 잠기는 문제를 겪고 있다. 사진작가 조 하벤이 찍은 사진으로 기후 변화 부문상을 차지했다. 사진: JOE HABBEN/EARTH PHOTO 2020/RGS
가뭄으로 메마른 스페인의 경작지. 사진작가 이 선은 상공에서 이 작품을 촬영해 자연 부문상을 받았다. 사진: YI SUN/EARTH PHOTO 2020/R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