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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열린 자위 황금시대, 재유행하는 독특한 자위법

남성들이 격리와 거리두기로 지루함을 느끼면서 오토펠라티오를 즐긴다.
8.10.20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이용자 6monthsuck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 격리하는 시간을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낸다. 어떤 사람들은 요가를 하거나 집에서 빵을 구우면서 보낸다. 일부는 일이나 공부에 몰두하면서 보낸다. 또 다른 이들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에 빠져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 6monthsuck은 이 시간을 자기 성기를 입에 닿게 하기 위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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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쪽지(DM)를 통해 “격리 중에 많은 이들이 성욕과 지루함을 느낄 것”이라며 “나도 다르지 않아서 성욕과 지루함이 찾아오면 내 성기를 빨게 된다”고 전했다.

온라인에는 이들이 소통하는 모임도 있다. 6monthsuck은 최근 ‘자기 성기 빨기(r/autofellatio)’ 온라인 커뮤니티를 발견했다. 커뮤니티를 보고 10대 때 성기가 입에 거의 닿을 뻔했던 일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어렸을 때 이후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기가 실제로 입에 닿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이디가 6monthsuck이라 알아차렸겠지만, 목표는 6개월 내로 자기 성기 빨기다.

그는 “성기가 입에 닿으려면 스트레칭이 정말 많이 필요한데 평소에는 연습을 못하다가 도시 봉쇄가 일어났을 때 시간이 나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남성이 자기 성기에 스스로 오럴 섹스를 하는 자위 방법을 뜻하는 ‘오토펠라티오’. 사실 이 행위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다. 미국 가수 겸 배우 메릴린 맨슨이 자기 성기를 빨기 위해 갈비뼈를 제거했다는 소문부터 배우 윌 페럴가 평소 이걸 즐겨서 예능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요가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이런 소문으로만 접했다면 자위 문화의 한 카테고리를 통째로 모르는 셈이다. 많은 이들은 이미 자기 성기를 빨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속으로 깊이 넣을 수도 있다.

무한한 신세계: 스스로 성기 빠는 사람

오토펠라티오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 사자의 서’에는 신이 쟁기 자세로 자기 성기를 빠는 모습이 있다. 아마도 정력과 권력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중세 문학에서도 비슷하게 수간과 항문 성교, 자위, 오토펠라티오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마 기독교인에게 생식할 수 없는 성교는 죄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그림이다.

오토펠라티오는 현대에도 있었는데 대부분 게이를 조롱하는 농담 정도로 여겨졌다. 1970년대와 80년대에도 담화가 있었다. 미국 유명 포르노 배우 론 제러미는 본인의 혀로 성기를 핥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포르노 배우 비토 아라스는 75년 영화 ‘에브리 인치 어 레이디(Every Inch a Lady)’에서 다리를 머리 위로 올리고 자기 성기를 빨았다. 1년 뒤에 한 인터뷰에서 “자기 성기를 빠는 자위가 매우 황홀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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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스는 “본인의 정액을 자신에게 사정하면 무한한 에너지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성한 에너지는 무엇이든 원하는 모습으로 되게 도와준다”고 했다. 이어 “정액이 새로운 세계로 무한대로 뻗어 나가게 만들어 준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어쩌면 요즘 유행하는 금욕 운동 ‘금딸(NoFap)’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참거나 억누르기보다는 자신의 얼굴에 뿜어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포르노 스타 알 아인강은 오토펠라티오 영상을 가장 많이 제작한 성인 콘텐츠 제작자다. 오토펠라티오에 대한 인식을 아무나 못 하는 자위에서 누구나 시도해볼 만한 자위로 바꿨다.

“그 자체로 독특하고 아주 재밌습니다.”

성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아인강은 90년대 중반 10살에서 11살 무렵부터 자기 성기를 빨 수 있었다. 아인강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스스로 성기를 빠는 방법을 담은 자료를 올려놓는다. 또 이 행위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를 운영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본인의 포르노 영상을 판매하기도 한다.

아인강은 오토펠라티오를 손으로 하는 자위만큼 쉽고 자연스럽게 한다고 털어놨다. 선천적으로 유연해서 사춘기 때부터 성기를 입에 넣는 행위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오토펠라티오를 시작한 뒤로 몇 년 후, 그는 신이라고 불렸고 팬레터도 받았다.

아인강은 “내가 느끼는 감각을 그대로 느끼는 사람이 오럴을 해준다고 상상해보라”며 “원하는 자극을 만족시키는 자위”라고 말했다. 또 “오르가슴에 거의 다다랐을 때 느껴지는 쾌감을 오랫동안 즐기는 패턴이 있다”며 “혀끝으로 자기 성기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부드럽게 핥으면 오르가슴을 길게 끌면서 쾌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인강은 87년 친구가 갖고 있던 당시 최신 캠코더로 첫 번째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현장 촬영부터 편집까지 도맡았다. 그렇게 촬영한 영상을 게이 포르노 잡지에 보냈다. 이후로 다양한 콘텐츠 협업 제의를 받았다. 아인강은 포르노 배우 크리스토퍼 레이지의 프로듀서와 남성만 모여 자위하는 모임 뉴욕잭스 등의 연락을 받았다.

처음 그가 포르노 일을 시작했을 때는 인터넷이나 전 세계 통신망이 없었던 시기였다. 그는 “포르노를 처음 만들 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아 소수만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포르노가 삶에 미칠 영향을 상상도 못 했다.

아인강은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자신의 포르노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걸 봤다.

그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스스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90년대 중반부터 사이트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사이트를 가꿔오고 있다. 그의 사이트에는 첫 작품이 아직 올라와 있는데 구매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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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강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도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어나면서 사이트의 영상 판매율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90년대 이후로 새 영상을 만들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최근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영상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성기 빠는 일은 섹스의 대안이 아니에요. 그 자체로 매혹적인 자위 방법이에요.”

레딧의 오토펠라티오 온라인 커뮤니티는 3만8000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한다. 회원들은 커뮤니티에서 격리 기간을 주제로 오토펠라티오를 경험한 이야기를 푼다. 커뮤니티 게시글들은 사람들이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여준다.

한 이용자는 격리 중에 자기 성기 빨기를 할 생각인데 초보자용 팁이 없는지 물었다. 다른 이용자는 “팁만 부탁한다”며 “격리 기간이라 연습 시간은 충분했다”고 적었다. 성기에 다가가는 사진을 같이 첨부하기도 했다. 격려나 제안을 해주는 글도 있었다.

“잘했어! 할 수 있어… 연습만이 살길이지!” “훌륭해! 진도 나가는 대로 계속 올려줘 :)”

“이런 걸 보는 게 변태 같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괜찮다고 느낍니다.”

아인강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조언을 주고받으며 기술을 공유하는 식이다. 아인강의 커뮤니티는 레딧과 교류가 있다. 전담 멘토로 레딧의 이용자를 추천해준다. 커뮤니티는 오토펠라티오의 팬들에게는 본인들을 변태라고 취급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동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인강은 “오토팰라티오를 수십 년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자신이 완전 괴짜고 변태라고 생각했는데 커뮤니티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는 말”이라며 “나도 내가 괴짜고 변태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많은 걸 보고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간략한 안내서: 스스로 성기 빠는 방법

입이 본인의 성기에 닿을 때까지 인내가 필요하다.

6monthsuck은 “사람들이 억지로 척추를 구부려 성기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하룻밤 사이에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레칭 연습을 몇 주간 열심히 하면 큰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며 “연습한 뒤에 어떻게 할지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6monthsuck은 2주간 이런 전략을 썼다. 요가 영상을 따라 하고 온수로 장시간 목욕. 그렇게 하니 시작할 땐 성기까지 10cm가 남았다가 이제 5cm 정도 남았다고 한다.

레딧의 오토펠라티오 커뮤니티에서 blacksunshineaz를 아이디로 사용하는 이용자는 현재 20대 후반인데 10대 초반에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성기 끝에 키스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오랜 연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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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추천하지만, 성급히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용자는 “처음엔 닿는 것만으로도 마법 같다”며 “실제로 성기에 닿기 위해 아직 몇 센티를 더 굽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해 동안 자세를 연습했지만 슬프게도 성기 빨기를 완벽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인강은 “아주 천천히 여러 자세를 시도해보라”며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최대한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 즐기기만 하면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때 필요한 건 자세 연습뿐이 아니다. 마지막 사정을 위한 생각도 해놓아야 한다. 이성애자 남성들은 자기 성기를 빨아서 사정하는 경험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자세가 ‘꼬리 잡기 하는 개’와 비슷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정액을 맛본 적 없는 남성은 사정을 우려한다. 아인강은 “이 순간이 이성애자 남성들에게 흥미로운 자기 성찰의 순간”이라며 “다른 사람의 성기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자신의 성기를 직접 빨면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애자 남성들에겐 자신을 흥분시키는 자극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이성애자라고 확신했던 남성이 성기를 처음 입에 대면서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Blacksunshineaz는 이런 혼란을 걱정하는 이성애자 남성들을 위해서 한 마디 남겼다. 그는 “오토펠라티오를 하고 싶어 하는 이성애자 남성들이 성 정체성 혼란을 우려한다”며 “오토펠라티오는 단순히 새로운 방식의 자위라 성적 지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오토펠라티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남성 대부분이 이성애자”라고 밝혔다.

전 세계의 남성들이 코로나19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레딧의 오토펠라티오 커뮤니티나 아인강의 사이트를 드나들면서 스스로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이런 커뮤니티에서 만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아인강은 “수십 년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오르가슴을 세상에 소개하고 있다는 게 정말 신난다”고 전했다. 또 “복잡한 세상에서 살면서 100% 멋지다고 생각할 만한 일은 거의 없다”며 “그냥 본능대로 행동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