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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집단 성관계를 갖기 어려운 이유

하지만 두 명은 충분히 가능하다.
Shamani Joshi
Mumbai, IN
일본 도쿄올림픽 침대 콘돔 성관계 재활용
사진: 트위터 캡처

올림픽 선수촌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이 임시로 훈련하고 거주하는 곳이다. 바꿔 말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다. 선수들은 여기서 중요한 경기를 마치고 오랫동안 참아온 욕구를 분출한다. 알려졌듯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무수히 많은 성관계를 갖는다. 이런 이유로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성관계 중 일어날 수 있는 임신과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을 45만개(선수당 평균 42개) 이상 배포했다.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콘돔 11만개를 준비했다. 당시 데이팅 앱 틴더의 사용이 350% 증가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번에 특별히 콘돔에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가미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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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 올림픽의 관건은 경기뿐이 아니다. 환경 문제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올림픽위원회는 앞서 시상할 메달을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재활용해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선수들이 사용할 침대도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선수들이 올림픽위원회의 환경친화적인 정책 때문에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건 아닐까. 선수들은 과연 골판지로 만든 침대를 보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성관계를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호주 농구선수 앤드루 보거트는 트위터에 침대 영상을 공유하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침대는 훌륭한 생각”이라며 “다만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콘돔을 받을 때까지만”이라고 적었다. 온라인에서는 침대가 얼마나 튼튼한지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침대를 공급한 업체 ‘에어위브’의 관계자는 AFP통신을 통해 “침대 위에 여러 무게의 물체를 떨어뜨려 보면서 실험을 마쳤다”며 “두 사람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0kg 이상의 무게도 견딜 수 있다”며 “나무로 만든 침대보다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업체의 설명으로 모든 오해와 혼란은 풀렸다. 스리섬 이상의 관계를 하지 않는 이상 침대가 무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단체전은 올림픽 경기장에서만 가능할 듯하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I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