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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염색 그만!”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한 애견카페에 쏟아지는 비판

강아지들은 귀엽지만 염색은 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반려동물 강아지 애견카페
사진: PHOTO BY ALEXANDRU BOICU / UNSPLASH (왼쪽). PASCAL MÜLLER / UNSPLASH.

애견카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애견카페는 살아 있는 동물을 영업장에 들여놓고 장사하는 만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중국의 한 애견카페는 이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중국 쓰촨성의 청두에는 한 애견카페가 있다. 이 카페 주인은 애완동물의 건강보다는 귀여움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이 카페는 자신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을 미니 판다처럼 꾸미기 위해 흑백 염색을 했다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중국 판다의 대부분은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그래선지 청두에서는 판다의 인기가 특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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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처럼 염색한 강아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이 카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황씨는 “1500위안(약 25만원)에 애완견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트위터에 판다처럼 염색한 강아지들이 먹이를 받아먹고 애교를 부리는 영상을 올렸다.

황씨는 중국 홍싱뉴스에 “염색제를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고, 염색을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직원을 특별히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의사는 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염색은 동물의 털과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트위터 사용자들도 이 카페에 쓴소리를 했다.

“영리 목적으로 동물권을 침해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쓰레기 사업을 멈출 때까지 이곳을 보이콧한다. 개들의 피부는 무척 민감하다.”

“동물 염색을 제발 멈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