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내년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가 사라질 거라고 기대해서일까.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내년에 대표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꾸민 테마파크를 개장해서다.
지브리는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 엑스포기념공원 부지에 테마파크를 건설 중이다.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의 건물이나 장면을 현실로 옮겨 놓을 예정이다.
지브리는 최근 처음으로 내용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속 장소는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와 식당,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지브리는 현실판 ‘하울의 성’도 만들고 있다. 높이가 약 16m로 영화처럼 큰 규모의 성이지만 영화와 달리 움직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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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에 나오는 마을도 형상화한다. 아직 어떤 용도로 쓰일진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원작에 나오는 마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지브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호텔을 어떤 모습으로 재현할까. 팬들은 벌써 설레고 있다. 너무 설레서 기다리기가 힘들다면 테마파크 개장 전에 지브리 박물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개장까진 아직 1년6개월 남짓 남았다.
기회를 잡고 싶다면 지금부터 저금하고 같이 갈 친구를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