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가 수백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발굴됐다.
AP통신은 앙골라의 광산에서 170캐럿(약 34g)의 분홍빛을 띠는 다이아몬드 ‘룰로 로즈’가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광물은 장밋빛을 내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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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로 광산’을 소유한 호주 ‘루카파다이아몬드컴퍼니’의 스티븐 웨더럴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보통 다이아몬드 1만개 중 1개꼴로 핑크빛을 띤다”며 “게다가 크기가 큰 ‘핑크 다이아몬드’는 분명히 보기가 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 CNN방송에 “다이아몬드 100개 중 1개꼴로 크기가 10.8캐럿 이상”이라고 말했다.
루카파와 협력 업체 엔디아마와 로사스 앤 페탈라는 이 광물의 가격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앙골라의 다이아몬드 마케팅 회사 소디암을 통해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다.
색깔이 들어간 다이아몬드는 보통 고가다.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는 2017년에 7120만달러(약 930억원), ‘컬리넌 블루 다이아몬드’는 5700만달러(약 745억원)에 낙찰됐다. 또 ‘팬시 레드 다이어몬드’는 1000만달러(약 1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룰로 광산’에선 404캐럿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크고 투명한 다이아몬드들이 발굴됐다.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지아만치누 아제베두 장관은 “‘룰로 광산’에서 발견된 ‘핑크 다이아몬드’는 앙골라가 세계 다이아몬드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또 투자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