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성인 사이트 폰허브가 연인들에게 포르노를 함께 시청하라고 권하고 있다. 최근 커플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도 내놓았다. 포르노를 같이 보면서 알지 못했던 성적인 취향을 파악할 수 있고 성생활에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커플 멤버십은 기존 멤버십과는 다르다. 폰허브에 따르면 멤버십에 가입하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독점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커플 멤버십은 추가 서비스가 있다.
고화질 포르노에 접근 가능한 계정 두 개를 별도로 제공받을 뿐 아니라 서로의 성적 취향에 따라 포르노를 추천하는 '커플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 기능을 쓸 수 있다.
폰허브가 프리미엄 이용자를 조사해보니, 64%가 연인의 성적 선호를 알고 싶다고 답했다. 68%는 연인의 성적 판타지를 이해하는 게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코리 프라이스 폰허브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커플 멤버십을 도입해서 연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며 "서로의 성적 취향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폰허브 부사장만이 포르노 공동 시청이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몇몇 학자들은 논문을 통해 포르노 공동 시청이 관계와 상호 평가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폰허브의 성건강센터장인 로리 베티토 박사는 "포르노를 함께 보는 건 신체적 유대뿐 아니라 정서적 유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르노를 보는 습관이 얼마나 연인 관계를 망쳐놓는지에 관한 기사가 매주 나온다. 반면 폰허브와 일부 학자는 대조적으로 포르노를 함께 보는 게 연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폰허브의 주장은 불법촬영 영상을 단속할 때 비로소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I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