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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 금지된 일본 후지산에서 생중계하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한 남성

남성은 “이 구간이 위험한 구간”이라고 말하다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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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icholas Turner on Unsplash

지금은 실시간 생방송의 시대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 한 남성은 출입이 금지된 장소에서 실시간 생방송에 열중하다가 자신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일본 NHK방송은 한 남성이 해발 3776m 높이의 후지산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다가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생방송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일본 소셜미디어 니코니코를 통해 등반을 생중계하던 중이었다. 등반하다가 곧이어 미끄러져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 소라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영상에서 눈에 덮인 지역을 지나면서 “이 구간이 위험하다”고 말하던 중 추락했다.

후지산 인근의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 경찰은 시청자들의 신고를 접수했다. 구조대원 10명이 29일 현장으로 가서 남성을 수색했다. 시즈오카현 경찰은 다음날 후지산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하지만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된 남성은 후지산 등반이 금지된 기간에 출입하다가 실족사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산은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등반을 허가한다. 이후에는 눈이 쌓여 위험할 수 있어 등반을 금지한다. 하지만 이런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매년 인명사고가 발생한다. 2017년에도 등반이 금지된 기간에 산에 오르던 등반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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