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주로 간결한 디자인의 가구와 상징적인 파란색 쇼핑백, 맛있기로 소문난 미트볼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이케아를 생각할 때 다른 이미지를 떠올린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 떠돌았던 한 영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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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한 중국 여성이 다른 손님들이 쇼핑하는 동안 이케아에 전시된 소파와 침대 등 가구에서 반나체로 자위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떠돌았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삭제됐지만 영상을 캡처한 사진들이 돌아다니는
이케아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이런 행동을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고객들이 더 높은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을 지니고 쇼핑하길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는 “영상이 어디서, 어떻게 촬영된 건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경찰에 사건을 넘겨서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여성이 광둥어를 사용했다”며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 이케아에서 촬영됐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어떤 누리꾼들은 “영상 속 다른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에 있었던 사건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케아는 “앞으로 보안과 청결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케아의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경찰에 신고해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맞다. 이케아는 가족 친화적인 가구 회사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이미지와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성은 감옥에 가야 한다. 흉물스럽다.”
중국에서는 의도적으로 신체 부위를 노출할 경우 공연음란 혐의로 5~10일 구금에 처해질 수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법률전문가를 인용해 이케아 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공공질서방해 또는 공연음란 혐의로 3년 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2015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 커플이 베이징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탈의실에서 성관계한 영상이 돌아다녔다. 커플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ASI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