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태원을 기억해주세요’ 최대 위기 맞은 클럽 문화 중심

“클럽은 나쁜 사람들이 운영하는, 나쁜 사람들이 오는 곳이 아니에요.”
Junhyup Kwon
Seoul, KR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모든 사진: VICE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요 배경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이 지역 사람들이 요즘 몹시 힘들어한다. 특히 클럽이나 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반년 넘게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서 이태원의 클럽과 술집을 방문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태원의 화려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썰렁한 거리로 바뀌었다.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배우 홍석천은 지난달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에서 조그마한 식당부터 시작해 많을 땐 식당 7개까지 운영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식당 마이첼시까지 문을 닫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국감정원(한국부동산원)이 지난 7월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0%, 서울의 공실률은 7.9%였다. 그런데 이태원의 공실률은 무려 29.6%에 달했다.

광고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이태원은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가장 글로벌한 동네다. 한국의 LGBTQ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젊음과 자유, 클럽 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이런 이태원의 명성과 상징성은 이제 옛일이 됐다. 이태원의 클럽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전체가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음악 방송 플랫폼 서울커뮤니티라디오의 공동 창립자 리처드 프라이스는 VICE와 인터뷰에서 “클럽은 나쁜 사람들이 운영하는 나쁜 사람들이 오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현대 문화의 상징 같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다른 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조금씩 활기를 찾는 지금, 이태원도 코로나19 딱지를 떼고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라쓰 코로나19

서울 용산구 이태원. VICE

자세한 내용은 다큐멘터리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