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코로나19 불법 파티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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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봉쇄에도 불법 광란의 파티 벌인 프랑스 파리의 청년들

'유럽 코로나19 최악 국가' 프랑스의 위기가 청년들의 잘못인지도 모른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다. 지난달 말부터 2차 도시 봉쇄에 돌입했는데도 최근 누적 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겼다. 이 와중에 파리의 청년들은 은밀한 장소에 모여 광란의 불법 파티를 벌였다.

VICE가 지난달 31일 파티 참가자에게 찾아가 왜 그러는지 물었다. 

30세 공무원 루스(가명)는 재미만을 위해 파티 장소를 찾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

루스는 "파티는 정치적인 의미"라며 "지하철 같이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장소가 수도 없이 많은데 클럽만 7개월 넘게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불법으로 파티를 즐기는 것 외에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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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학생 아리안(가명)은 지난 몇 달간 정신 건강 문제로 힘들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봉쇄가 내 자유를 점차 앗아갔다"며 "1차 봉쇄가 해제됐을 때 밖으로 나가는 게 정말 설렜었다"고 회상했다. 아리안은 금지된 파티의 자극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정말 여기에 있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몇 달간 백수 생활을 했다는 30세 알리(가명)는 코로나19 전 생활이 그리워 추억하기 위해 금지된 파티에 왔다고 말했다. 알리는 "오랫동안 외출하지 않았다"며 "예전 파리의 모습이 그립고 대유행 전에 열렸던 테크노 파티에 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대부분이 떠난 오전 6시30분쯤이 돼서야 나타나 해산을 명령했다. 파티 주최자 2명이 체포되고 음향 장비는 압수됐다. 참가자 15명은 진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처벌을 면했다. 청년을 중심으로 한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래부터 그날 밤 광란의 파티 사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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