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virus

먹거나 마실 때도 쓰고 있을 수 있는 마스크 출시

새로운 마스크는 모양새는 좀 별로지만 식사할 때도 착용할 수 있다.
마스크 공공장소 지하철 식당 버스 코로나19 대중교통
사진: 로이터통신 Reuters / Avtipus Patents and Inventions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공공장소에서 다수 발생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6일부터 버스와 택시, 지하철 운수 종사자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과 국내선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도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식당, 커피숍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항상 쓰고 있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한 업체가 식사할 때도 쓸 수 있는 마스크를 발명했다. 업체는 손으로 장치를 눌러 마스크 입 부위를 여닫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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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부사장 아사프 기텔리스는 “마스크는 포크가 입으로 향하면 자동으로 열리거나 손으로 장치를 누르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먹고 마시고 즐길 때도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며 “옆자리에 앉은 손님으로부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는 딱 보기에도 국이나 스프 같은 액체 음식보다 고체 음식을 먹기에 더 적합하다. 음식이 쉽게 묻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먹을 때 젓가락을 든 손과 장치를 든 손의 타이밍을 적절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향후 몇 개월 내로 제품을 시판할 예정라고 밝혔다. 마스크의 가격은 일반 마스크보다 1000~3000원 더 비싸다.

이달 초 다른 업체도 새로운 마스크를 내놓았다. 무언가 먹거나 마실 수 있도록 마스크 중간에 지퍼가 달려 여닫을 수 있게 돼 있다.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사랑하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면 먼저 동의를 해야 한다. “질병이나 부상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앞선 업체가 만든 마스크의 단점은 여닫으면서 음식이 마스크에 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업체 마스크의 단점은 입이나 피부가 지퍼에 끼일 수 있다는 점이다.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U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