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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한 소년이 최근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무너져 내린 해안가 주변의 집에서 홀로 잠을 자고 있다. 사진: 안토니오 아랑곤 레눈시오
Environment

기후 위기를 절감하게 하는 숫자보다 강력한 사진들

‘올해의 환경사진작가상’ 수상작과 최종 명단에 오른 사진을 모았다.
Shamani Joshi
Mumbai, IN

올해 인류는 전례 없는 기후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 기온은 2026년에서 2052년까지 1.5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지구의 생명체 100만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 이뿐 아니라 기후 변화로 전 세계에서 화재홍수 같은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숫자보다 강력한 건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직접 보는 거다.

올해의 환경사진작가상은 사진을 매개로 기후 위기의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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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기관인 물환경관리기구(CIWEM)는 올해 14번째 시상식을 맞아 환경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플랫폼 워터베어와 카메라 업체 니콘과 협업해 사진전을 기획했다. 모든 수상작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행사장에서 12일까지 전시한다.

단체는 지속가능성과 기후 운동, 물 안보 등 7개로 부문을 나눠 시상했다. 출품작 7000여점 중 스페인 사진작가 안토니오 아랑곤의 사진을 우승작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가나의 한 소년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침식된 집에서 홀로 잠든 모습을 담았다.

단체는 인도 사진작가 아만 알리를 젊은 사진작가 부문의 수상자로 정했다. 이 작품은 인도의 한 소년이 집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을 홀로 진압하려는 모습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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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도 소년이 뉴델리의 자택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려고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 아만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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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떼가 방글라데시의 바짝 마른 땅에서 풀과 물을 찾아 헤매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사진: 아슈라풀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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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식물과 이어진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케빈 오치엥 온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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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가옥 한 채가 폭우로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겨 있다. 사진: 미켈레 라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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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성 두 명이 배를 타고 불규칙한 홍수와 가뭄으로 녹조가 심해진 다모다르강을 지나고 있다. 사진: 산디파니 차토파디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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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인들이 출근하기 위해 부리강가강을 배를 타고 건너고 있다. 사진: 아짐 칸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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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바다사자가 입에 갈고리가 박힌 채로 구조를 바라는 듯이 쳐다보고 있다. 사진: 실리아 쿠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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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원들이 이탈리아의 자급자족 수중 농장인 ‘네모스 가든’을 살피고 있다. 사진: 자코모 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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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이 하노이의 꽝푸까우 마을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향 다발 앞에 앉아 있다. 사진: 아짐 칸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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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있는 진흙 화산이 다양한 빛깔을 내고 있다. 사진: 옐레나 파할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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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구원들이 북극해의 프란츠요제프섬에서 북극곰을 마취한 후 체중을 재고 있다. 사진: 그리고로브 가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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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양식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사진: 응우옌주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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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풍력 발전소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사진: 페드루 드올리베이라 시모에스 이스테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