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치킨을 배달시켰는데 튀긴 닭 대신 튀긴 행주가 배달왔다면 화가 날 법 하다. 그런 일이 필리핀에서 최근 발생했다. 필리핀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졸리비는 한 손님으로부터 프라이드치킨 대신 튀긴 행주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매장을 잠정 폐쇄했다.
필리핀 여성 알리크 페레스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배달로 온 튀긴 행주 사진을 게시했다. 반죽으로 뒤덮인 푸른색 행주의 사진과 영상은 10만건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게시글 밑에는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에 실망했다는 댓글이 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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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도시 중심가에 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지점 매장의 운영을 3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폐쇄는 위생 점검과 재교육을 위해서다. 졸리비는 고객이 제기한 문제를 언급하며 직원이 기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졸리비는 “우수한 품질, 고객 만족을 위해 절차를 신중히 개발하고 준수했다”며 “계속 회사와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설정한 높은 기준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스는 게시물에서 “아들의 식사를 위해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했다”고 적었다. 또 “어떻게 행주를 반죽해 튀길 생각을 하느냐”며 “너무 역겹고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식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식품을 잘못 취급한 가게는 벌금 최대 6300달러(약 700만원)와 영업 정지 6개월 처분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졸리비는 성공한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필리핀 현지에만 매장 1150점을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맥도날드보다 졸리비가 더 많다. 이 회사는 해외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미에 58개점을 운영했고 2024년까지 30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