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대마초 흡연과 이튿날 업무 효율과의 뜻밖의 관계

cannabis plant

어떤 이들은 삶의 목표를 위해 대마초를 끊는다. 대마초를 태우기 시작하면 몸이 게을러지고 사기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편견과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합한 시간에 대마초를 피우면 업무 효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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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하면서 대마초 흡연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제러미 버너스 교수와 오번대학의 잭 워커 교수는 지난해 5월 이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퇴근 후 정기적인 대마초 흡연은 다음 날 업무 효율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연구진은 대마초 흡연이 업무 능력과 업무를 대하는 태도, 동료와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로 연구했다. 회사원 281명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대마초 흡연과 업무 성과와 관계를 분석했다.

출근 전이나 업무 시간에 대마초를 흡연하면 업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생산성, 협업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퇴근 후에 흡연하면 다음 날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다.

반면 퇴근 후 폭음은 업무 효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생산성과 협업 능력 저하가 나타났다. 한마디로 퇴근 후 대마초 흡연은 다음 날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음주로 다음 날 현저한 생산성 저하를 일으켰다.

유엔에 따르면 합법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 약 1억5880만명이 대마를 이용한다. 수치는 전 세계 인구의 3.8%가 넘는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대마를 이용한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이 항상 안전한 건 아니다.

또 다른 연구진은 지난해 3월 만성적이고 과도한 대마 사용은 운전 능력 저하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의 체내에서 알코올 성분 다음으로 대마가 많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