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우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정상급 스타의 인기를 누렸다.
베이징 차오양 법원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이판으로도 불리는 32세 크리스가 2020년 11~12월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1년6개월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2018년 여성 2명과 간음을 벌인 집단음란 혐의로도 1년10개월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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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크리스가 복역을 모두 마친 뒤에도 곧바로 국외로 추방한다고 명령했다.
크리스는 한국에서 아이돌 생활을 끝내고 중국에서 힙합 아티스트로 정상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구독자 5000만명을 자랑했고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불가리 홍보대사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학생으로부터 미성년자 등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고발당하며 구속됐다. 크리스는 앞서 미투(#MeToo) 운동이 벌어지자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중국 여성들은 당시 피해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또 크리스 사건을 사법 정의가 바로 선 사건으로 해석하면서 구속을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크리스는 사건 이후 가요계에서 퇴출됐을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계정과 광고 계약을 잃었다. 또 중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노래가 모두 삭제되는 일도 겪었다.